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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식개선교육의 목적은 ‘동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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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은정 (61.♡.137.31) 입력 : 18-02-18 00:41 조회1,46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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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식개선교육의 목적은 ‘동정’을 끌어내는 것이 아니다”

경남장애인인권교육사업 토론회서 김은정 장애와사회 대표 주장
“체험 토론 시간·강사도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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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열린 ‘2017년 경남장애인인권교육사업 평가회 및 토론회’에서 김은정 장애와사회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단순 장애체험 위주의 장애인식개선교육이 장애를 이해하기보다 무조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은정 장애와사회 대표는 12월 14일 창원시립곰두리체육센터에서 열린 (사)경남장애인권리옹호네트워크 주최의 ‘2017년 경남장애인인권교육사업 평가회 및 토론회’를 통해 “실내에서 눈을 가리고 휠체어를 타는 등의 장애체험교육만 하게 되면, 대부분 나는 장애인이 아니라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에 그친다”며 “이는 장애인을 자신과 동등한 사람이 아닌 시혜와 동정이 필요한 존재로 보게 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체험은 휠체어 같은 이런 도구를 쓰는 사람의 생활환경을 경험해 보는 것이지 불편한 장애인에 대한 체험이 되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주변 환경을 각 유형별 장애인의 입장에서 경험하고 끝낼것이 아니라 이어서 장애인당사자들과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이 함께 모여 각자 경험한 것에 대해 서로 나눠야, 단순히 불편한 장애인으로써가 아니라  보장구등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어떤 불편한 주변환경에 노출되어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그러한 불편을 느끼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동등한 권리로써 접근권을 가질수 있는지에 대해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교육참여학생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발표하게 하면 별것 아닌 낮은 턱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점자블록이 어떻게 이어지고 끊어지는지, 또는 너무 짧다는 등 개선되어야 할 환경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하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실제 장애이론·체험·토론 등의 교육을 하려면 최소 2시간이 요구되지만, 실제 교육시간은 40분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보통 한 학급에서 토론할 모둠·집단을 담당할 장애인 강사가 팀별 2명씩 약 6명 정도가 필요하지만 보통 1~3명이다. 김 대표는 결국은 부족한 강사 파견에 대한 지원 등 턱없이 부족한 예산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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